10월 사람 적은 국내여행지 7곳, 단풍 인파 피해 조용히 떠나기 좋은 곳
10월 사람 적은 국내여행지 7곳, 단풍 인파 피해 조용히 떠나기 좋은 곳
10월이 되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집니다. 한여름의 더위는 한풀 꺾이고, 하늘은 높아지고, 걷기에도 드라이브하기에도 좋은 계절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유명한 곳으로 가면 생각보다 사람이 너무 많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10월 사람 적은 국내여행지를 찾는 분들을 위해 조금 다른 기준으로 여행지를 골라봤습니다. 유명 단풍 명소나 대형 관광지보다는 바다와 습지, 산책길, 드라이브 코스를 함께 즐기면서 비교적 여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곳을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저 역시 여행할 때 관광지 하나만 찍고 돌아오는 방식보다는 차를 타고 천천히 이동하다가 마음에 드는 곳에 세우고 걷는 여행을 좋아합니다. 그런 여행 스타일이라면 10월은 정말 좋은 달입니다.

10월 사람 적은 국내여행지를 고를 때 중요한 기준
먼저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10월 국내여행에서 정말 아무도 없는 유명 관광지를 찾기는 어렵습니다. 단풍과 억새가 절정을 향해 가는 시기라 주말이면 어디든 평소보다 방문객이 늘어납니다.
따라서 제가 생각하는 10월 사람 적은 국내여행지의 기준은 '사람이 한 명도 없는 곳'이 아니라, 유명 관광지와 비교했을 때 여행객이 특정 장소에 집중되지 않고 넓게 분산되는 지역입니다.
한적한 10월 여행지를 찾는 세 가지 방법
- 전국적으로 유명한 단풍 명소보다는 해안도로와 습지, 산책길을 선택합니다.
- 관광지 하나보다 주변 드라이브 코스까지 묶을 수 있는 지역을 선택합니다.
- 토요일 오후보다 평일 또는 일요일 오전 일찍 방문하면 훨씬 여유롭습니다.
이 기준으로 보면 의외로 전북 서해안이나 전남 남해안, 경남 내륙 등에 좋은 여행지가 많습니다.
1. 10월 사람 적은 국내여행지 - 전북 부안 변산반도
10월에 서해 쪽으로 여행한다면 저는 부안 변산반도를 먼저 추천하고 싶습니다. 변산반도에는 채석강처럼 잘 알려진 관광지도 있지만 조금만 이동하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격포를 중심으로 변산해변, 모항, 곰소 방향으로 천천히 이동하면 바다와 산, 작은 어촌마을 풍경을 번갈아 만날 수 있습니다.
부안은 해 질 무렵이 특히 좋습니다
동해 여행과 서해 여행의 가장 큰 차이는 일몰입니다. 10월에는 한여름보다 해가 빨리 지기 때문에 오후 늦게 해안도로를 달리다가 서해 일몰을 감상하기 좋습니다.
특히 유명 전망대 하나만 목적지로 정하기보다는 변산반도 해안도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마음에 드는 곳에 잠시 멈춰보는 방법을 권합니다. 관광객이 한곳에 몰리지 않아 훨씬 여유로운 여행이 가능합니다.

2. 10월 사람 적은 국내여행지 - 전남 고흥 남열해돋이해수욕장과 해안도로
고흥은 개인적으로 '왜 이렇게 좋은데 상대적으로 조용할까?'라는 생각이 드는 지역 중 하나입니다.
여수나 순천처럼 전국적으로 유명한 관광도시에 비하면 목적지를 정해 찾아오는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분산되어 있고, 반도 전체가 넓어 자동차 여행과도 잘 맞습니다.
고흥은 목적지보다 이동하는 길이 좋습니다
남열해돋이해수욕장 주변과 고흥 해안도로를 달려보면 작은 항구와 바다, 섬이 계속 나타납니다. 10월에는 여름 피서객이 빠진 뒤라 해수욕장 주변도 한결 차분해집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걷거나 사진을 찍고, 근처에서 생선구이나 해산물로 식사를 즐기는 식으로 하루 일정을 잡으면 좋습니다.

3. 10월 사람 적은 국내여행지 - 경남 창녕 우포늪
바다 대신 가을다운 자연 풍경을 보고 싶다면 창녕 우포늪도 좋습니다.
우포늪은 이름은 많이 알려져 있지만 공간 자체가 상당히 넓습니다. 입구 주변에만 머물지 않고 걷기 코스를 따라 조금 더 깊숙이 들어가면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10월에는 천천히 걸어봐야 보이는 것이 많습니다
우포늪은 화려한 놀이시설이 있는 관광지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래서 좋습니다. 물가와 갈대, 들판을 바라보면서 천천히 걷는 것이 여행의 대부분입니다.
평소 걷기나 가벼운 러닝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운동과 여행을 동시에 즐기기도 좋습니다. 다만 코스를 길게 잡으면 예상보다 많이 걷게 될 수 있으므로 물과 편한 운동화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4. 10월 사람 적은 국내여행지 - 경남 밀양 위양지와 주변 드라이브
밀양 하면 영남루나 얼음골을 먼저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한적한 여행이 목적이라면 작은 여행지를 여러 곳 연결하는 방식이 더 재미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위양지입니다. 규모가 아주 큰 관광지는 아니기 때문에 오래 머무르기보다는 주변 여행과 묶어 방문하기 좋습니다.
밀양은 반나절 드라이브 코스로 구성해보세요
위양지를 가볍게 걷고 밀양 시내 방향으로 이동하거나, 카페 한 곳을 찾아 쉬었다가 영남루 주변을 둘러보는 식으로 일정을 짜면 됩니다.
유명 관광지 하나를 종일 보는 여행보다 운전과 산책, 식사를 적당히 섞는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잘 맞습니다.

5. 10월 사람 적은 국내여행지 - 경북 영덕 북부 해안도로
동해안 여행을 좋아한다면 강릉과 속초만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조금 더 조용한 바다를 원한다면 영덕 해안도로도 좋은 선택입니다.
영덕은 강구항처럼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도 있지만 해안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이동하면 작은 항구와 바다가 반복해서 나타납니다.
영덕에서는 목적지를 너무 많이 정하지 마세요
개인적으로 해안도로 여행은 목적지를 빽빽하게 정하면 재미가 줄어든다고 생각합니다. 바다가 예쁘면 차를 세우고 잠시 보고, 작은 항구가 마음에 들면 걸어보는 식이 더 잘 어울립니다.
10월의 동해는 한여름과 분위기가 확실히 다릅니다. 바닷바람이 선선하고 햇볕도 부드러워져 차창을 조금 열고 드라이브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6. 10월 사람 적은 국내여행지 - 전남 보성 벌교갯벌
가을 남도여행을 생각한다면 전남 보성 벌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순천만이나 여수처럼 잘 알려진 관광지와는 또 다른 분위기가 있어, 북적이는 곳보다 한적하게 남도의 가을 풍경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잘 어울리는 곳입니다.
벌교읍을 천천히 둘러본 뒤 벌교갯벌 주변으로 이동하면 넓게 펼쳐진 갯벌과 작은 어촌마을이 어우러진 남도 특유의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10월 오후에는 부드러운 가을 햇살이 갯벌 위로 내려앉으면서 한층 차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화려한 볼거리를 찾아 이동하기보다는 드라이브를 하다가 마음에 드는 풍경 앞에서 잠시 멈추고, 여유롭게 주변을 둘러보는 여행에 더 잘 어울립니다. 순천이나 여수와 함께 남도여행 코스를 계획한다면 벌교를 중간 여행지로 넣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맛있는 음식까지 여행의 일부로 생각해보세요
10월 남도여행은 풍경만 보고 돌아오기에는 조금 아깝습니다. 지역 식당에서 제철 해산물이나 생선 요리를 먹고 작은 카페에 들르는 것까지 일정에 넣으면 하루가 꽤 알차게 채워집니다.
특히 가족이나 부부가 함께 자동차로 여행하면서 복잡한 관광지보다는 먹고 걷고 쉬는 여행을 원하는 경우 잘 맞습니다.

7. 10월 사람 적은 국내여행지 - 울산 간절곶에서 진하해수욕장까지
울산에도 가을 바다를 즐기기 좋은 코스가 있습니다. 간절곶 자체는 주말이면 방문객이 많은 편이지만 여행 범위를 간절곶부터 진하해수욕장 주변까지 넓히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한곳에서 오래 머무르기보다 바닷길을 따라 이동하면서 산책과 카페, 바다 구경을 섞는 방식입니다.
여름이 지난 진하 바다는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여름철 해수욕장이 북적이는 것은 당연하지만 10월이 되면 피서객이 빠지면서 바다가 훨씬 차분해집니다.
아침 일찍 방문하면 해변을 걸으면서 파도 소리를 듣거나 조용히 바다를 바라보기 좋습니다. 울산·부산·경남권에서 당일치기 가을여행을 계획한다면 이동 부담도 비교적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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