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봉감 빨리 익게 하는 방법, 사과와 함께 보관하는 법부터 홍시 확인까지
가을이 되면 시장이나 마트에서 커다란 대봉감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색깔은 제법 주황빛으로 변했는데 막상 만져보면 돌처럼 딱딱한 경우가 있죠.
대봉감은 일반 단감과 달리 충분히 후숙시켜 홍시로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며칠을 기다려도 좀처럼 말랑해지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봉감을 빨리 익히고 싶다면 사과나 잘 익은 바나나와 함께 종이봉투에 넣어 실온에서 후숙하는 방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감의 성숙도와 보관 온도에 따라 익는 속도가 달라지므로 매일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봉감은 왜 바로 먹으면 떫을까?
대봉감은 떫은감에 속합니다. 충분히 익지 않았을 때는 과육에 포함된 수용성 탄닌 때문에 입안이 떫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후숙이 진행되면 과육이 부드러워지고 떫은맛도 점차 줄어듭니다. 이 과정에서 수용성 탄닌이 불용성 형태로 변하면서 떫은맛을 덜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대봉감은 단순히 겉껍질이 주황색으로 변했다고 해서 바로 먹기보다는 과육의 부드러움과 후숙 상태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대봉감 빨리 익게 하는 방법, 사과를 활용해 보세요
집에서 시도하기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대봉감과 사과를 함께 보관하는 것입니다.
사과에서는 에틸렌이라는 식물 호르몬이 발생합니다. 에틸렌은 과일의 숙성과 연화에 영향을 주는데, 감은 특히 에틸렌에 민감한 과일입니다.
이러한 특성을 이용하면 대봉감이 자연적으로 후숙되는 과정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사과를 이용한 대봉감 후숙 순서
- 대봉감 중 상처나 곰팡이가 없는 것을 골라줍니다.
- 감 표면에 물기가 있다면 부드럽게 닦아 충분히 말립니다.
- 종이봉투에 대봉감과 사과 한 개를 함께 넣습니다.
- 봉투 입구를 가볍게 접어 실내의 서늘하고 온도 변화가 적은 곳에 둡니다.
- 하루에 한 번씩 감의 상태를 확인하고 지나치게 무르거나 상한 과일은 분리합니다.
감의 개수에 비해 사과를 무조건 많이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처음에는 소량으로 후숙 상태를 확인하는 편이 관리하기 편리합니다.
사과 대신 잘 익은 바나나를 활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대봉감 후숙, 어디에 보관하는 것이 좋을까?
대봉감을 빨리 익히려면 냉장고보다는 실온에서 후숙하는 방법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따뜻한 곳이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지나치게 높은 온도에서는 감이 빠르게 무르거나 부패할 수 있습니다.
직사광선이 닿는 창가, 난방기구 바로 옆, 온도가 높아지는 베란다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개를 보관한다면 감이 서로 강하게 눌리지 않도록 한 층으로 놓는 것이 좋습니다.
종이봉투와 일반 보관의 차이
| 보관 방법 | 특징 |
|---|---|
| 실온에서 개별 보관 | 자연스럽게 후숙되며 상태를 확인하기 편리함 |
| 사과와 종이봉투 보관 | 에틸렌의 영향을 이용해 후숙을 촉진할 수 있음 |
| 냉장 보관 | 일반적으로 후숙 속도를 늦추고 보관기간을 늘리는 데 활용 |
비닐봉투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내부에 습기가 차기 쉬우므로 가정에서는 상태를 확인하기 편한 종이봉투가 무난합니다.
대봉감은 며칠 정도 지나야 홍시가 될까?
대봉감이 홍시가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일정하지 않습니다.
수확 당시의 성숙도, 감의 크기, 실내 온도, 에틸렌 노출 정도에 따라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과를 넣었다고 해서 반드시 2~3일 안에 홍시가 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중요한 것은 날짜보다 실제 감의 상태입니다.
매일 확인하면서 껍질이 손상되지 않았는지, 과육이 전체적으로 부드러워지고 있는지 살펴보세요.

대봉감이 잘 익었는지 확인하는 방법
홍시가 되면 단단했던 대봉감의 과육이 부드러워지고 손으로 가볍게 만졌을 때 말랑한 느낌이 납니다.
확인할 때는 다음과 같은 부분을 살펴보세요.
- 과육이 전체적으로 충분히 부드러워졌는지
- 겉껍질에 곰팡이나 비정상적인 손상이 없는지
- 특정 부위만 심하게 물러지거나 진물이 흐르지 않는지
- 불쾌한 냄새 등 부패가 의심되는 변화가 없는지
대봉감은 충분히 후숙된 상태에서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겉으로 말랑하다고 해서 반드시 정상적인 홍시인 것은 아닙니다.
곰팡이가 보이거나 부패가 의심된다면 해당 감은 먹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홍시가 된 대봉감은 어떻게 보관할까?
대봉감이 먹기 좋게 익었다면 계속 실온에 두기보다는 가능한 한 빨리 먹는 것이 좋습니다.
바로 먹지 못한다면 냉장 보관하고, 장기간 보관하려면 상태가 좋은 홍시를 소분하여 냉동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냉동한 홍시는 해동 정도에 따라 차갑고 부드러운 디저트처럼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냉동 보관이 이미 상하기 시작한 감을 안전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부터 상태가 좋은 홍시를 사용해야 합니다.

대봉감 후숙할 때 기억하면 좋은 점
대봉감을 빨리 익히는 것도 좋지만, 너무 서두르다 보면 일부가 상하거나 지나치게 무를 수 있습니다.
특히 대봉감을 한꺼번에 많이 구입했다면 모두 동시에 후숙시키기보다는 먹을 양을 나누어 관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먼저 먹을 감은 사과와 함께 후숙하고, 나중에 먹을 감은 별도로 보관하면 익는 시기를 어느 정도 나누어 관리할 수 있습니다.
대봉감이 딱딱하다고 해서 무조건 실패한 것은 아닙니다. 수확 후에도 후숙이 가능한 과일이므로 보관 환경을 조절하면서 상태를 살펴보세요.
가장 기억하기 쉬운 방법은 간단합니다.
사과와 함께 종이봉투에 넣고, 실온에서 후숙하면서, 매일 상태를 확인하는 것.
이 세 가지만 기억해도 대봉감을 홍시로 익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식품안전 참고 : 후숙 중 곰팡이, 부패, 이상한 냄새가 발생한 감은 섭취하지 마세요. 후숙 기간과 보관 가능 기간은 과일 상태 및 환경에 따라 달라집니다.
참고한 자료
- University of Florida IFAS Extension - Postharvest Physiology and Physiological Disorders of Persimmon Fruit (https://ask.ifas.ufl.edu/publication/HS1493)
- University of Florida IFAS Extension - Alleviating Astringency in Persimmon Fruit for Enhanced Palatability and Consumer Acceptability (https://ask.ifas.ufl.edu/publication/HS1483)
- UC Davis Postharvest Research and Extension Center - Persimmon (https://postharvest.ucdavis.edu/produce-facts-sheets/persim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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