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그땐 공황장애라는걸 몰랐다
찜질방을 퇴근하면서도 출근하면서도 집에 있으면서도 심장의 두근거림으로 인해 응급실을 몇 번을 갔었는지 정말 이건 겪어본 사람들이 아는 고통일 거다
응급실에 가서 검사를 할 때마다 이상 없음을 이야기하였다
그래서 좀 더 큰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려고 했다 CT ,24시간 심전도검사 등등 그기서도 원인이 발혀지지 않았다
정말 답답했다
그러던 중 찜질방에 오는 손님 중에 남의 사주를 봐주고 무당 같은 직업을 가지신 누님이 있었는데 이런 이야기를 하자 귀신이 붙었다는 말까지 들었고 이 병을 해결하기 위해 누님이 시키는 것 해야만 했다
밤 12시에 화장실에 막걸리를 변기에 붓고 칼도 집밖으로 던지는 행위까지 했다 지금 생각하면 내가 정말 왜 그랬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 당시에만 해도 뉴스나 등등에 공황장애라는 이야기 아니 단어조차도 생소할 때였다
2008년이나 2009년도 있었던 일이기에 그 후 이경규 , 김장훈 등이 공황장애라는 이야기가 뉴스에 나오면서 대중에 알려졌었다
한 번은 운전을 하고 놀러를 가던 중 내가 양산에 살 때라 창원터널을 지나가는 중 그때 공황이 왔다 그럴 때는 가슴이 두근거리고 몸이 떨리면서 운전대를 잡을 수 없을 만큼 긴장이 되고 초조해졌다
차를 한쪽에 주차를 하고 옆지기에게 운전을 맡긴 적도 있었다
갈수록 공황은 자주 찾아왔으며 집 앞 마트도 가지 못할 정도였었다
마트를 가다 다리가 후들거려 마트 꽃을 키우는 자리에 주저앉아 전화를 해서 업혀서 집으로 간 적도 있었다
어두곳을 갈 때 사람들이 많은곳을 갈때 시원한곳을 갈때 등 그럴 때마다 공황이라는 게 날 두렵게 만들었다
더 심해져서 잘 때에도 그 공황이 와서 잠을 깬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숨을 못 쉴 정도였다
공황이 가장 두려운 건 죽을 만큼 아니 죽는 그 순간 직전까지의 고통을 겪는다는 거였다
도저히 이병원 저 병원 다니다가도 내 병원의 원인도 모르고 해서 한의원으로 갔더니 화병이라는 소리를 하며 자가기 낫게 해 줄 수 있다고 했다 머리에 침을 수차례 맞으며 한 달간 치료를 했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
얼마나 답답했을까 지금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답답하다 지금도 가끔 아주 가끔 공황이 찾아올때면 난 공황을 그분이라고 한다 그분이 오셨구나 빨리 지나가렴 이렇게 맘을 다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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